美 샌디에이고 경찰 피격 ‘경찰 2명 사상’…히스패닉계 용의자 1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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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30일 09시 46분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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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2명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셸리 짐머만 샌디에이고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날 오후 11시15분경 샌디에이고 남동부 사우스크레스트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탄을 맞은 경찰 2명 중 1명이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경찰관은 조직폭력배 전담반 소속 조너선 드구즈만이었다. 그는 수 발의 총탄을 맞아 치료를 받았지만 이튿날 오전 숨졌다. 16년차 베테랑이었던 드구즈만 경관은 두 딸의 아버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반 소속 웨이드 이르윈은 수술 후 목숨을 건졌다.

두 경찰관이 모두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사상을 피할 수 없었다.

짐머만 국장은 “사건이 엄청나게 빨리, 정말 빠르게 일어났다”면서 “차량을 멈춰 세운 뒤부터 응급 지원을 요청하기까지 몇 초에서 1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용의자들 중 히스패닉계(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계의 미국 이주민) 남성 1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아직 이 남성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용의자는 인근 협곡에 숨어 있다가 경찰의 총에 맞아 검거됐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범이 인근 주택에 은신해있다는 첩보를 수집하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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