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최측근 ‘핵심 3인방’. ①제이크 설리번 클린턴 캠프 외교정책 자문역(왼쪽에서 두 번째) ②셰릴 밀스 전 국무장관 비서실장(왼쪽) ③후마 애버딘 전 국무장관 비서실 부실장(왼쪽). 사진 출처 CNN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은 평소 ‘힐러리 랜드’를 두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최측근을 비롯한 ‘이너서클’에 지나치게 의존해 주변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CNN이 공개한 지난달 28일 민주당 전당대회장 뒤편에서 벌어진 뒤풀이 사진은 클린턴 이너서클의 권력 지도를 생생히 보여준다. 핵심 3인방인 셰릴 밀스 전 국무장관 비서실장, 후마 애버딘 전 부실장, 제이크 설리번 클린턴 캠프 외교정책 자문역이 아주 편안하게 클린턴과 대화하거나 주먹으로 인사 하는 모습이 잡혔다.
사진에는 측근 중 측근으로 꼽히는 밀스가 클린턴과 탁자에 나란히 걸터앉아 귓속말로 장시간 대화하는 모습이 나온다. 클린턴과 대통령 부인 시절부터 각별했던 밀스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르윈스키와의 성 추문으로 탄핵당했을 때 자문 변호사였다. 클린턴에게 수시로 e메일을 보내며 ‘힐러리’라는 이름을 부르는 몇 안 되는 측근이다.
클린턴의 예일대 로스쿨 직계 후배로 국가안보보좌관으로도 거론되는 설리번은 클린턴이 샴페인 잔을 들고 다가오는데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고는 태연하게 클린턴과 주먹을 부딪치는 인사를 했다. ‘수양 딸’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는 애버딘은 전당대회 후에도 클린턴 곁을 떠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남편 빌 클린턴은 클린턴의 옆자리를 측근들에게 내주고 다소 거리를 두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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