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맞아 지난달 24일 인리(尹力) 쓰촨성장은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만나 양측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 성장은 이 자리에서 “1984년 이후 쓰촨과 세계은행의 협력 프로젝트는 총 51개, 33억40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쓰촨의 사회·경제발전에 매우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최근에도 매양싱푸메이리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등에 3억40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김 총재는 이에 대해 “지난번 청두에 왔을 때 원촨(汶川) 지진에 따른 재건프로젝트를 봤는데 그 속도가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인 성장은 김 총재에게 인구 9000만 명의 쓰촨에서 의료개혁 시범 사업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쓰촨의 의료개혁은 중요한 민생 공정일 뿐만 아니라 기타 지역에 복제 가능한 경험을 마련해 줄 수 있다”며 “의료개혁 분야에서 쓰촨과 세계은행은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도 “안후이 성 등에서 하고 있는 의료개혁 시범 사업을 쓰촨으로 확대적용하는 방안에 동의한다”며 “세계은행은 이미 많은 사업을 했으며 나 자신도 위생프로젝트에 관심이 많다.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도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김 총재는 이번에 두 번째로 쓰촨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청두의 길거리 음식을 맛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 있을 때부터 쓰촨요리를 즐겨 먹었는데 아직까지 진정한 쓰촨요리를 먹어보지는 못했다”며 “다음번 청두에 오게 될 때는 청두 요리를 꼭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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