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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대 유명 女방송인, 40대 女에게 과시하듯 맨가슴 노출…비난 속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8-03 14:09
2016년 8월 3일 14시 09분
입력
2016-08-03 13:50
2016년 8월 3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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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5 ‘셀러브리티 빅 브라더’ 캡처
영국의 유명 TV 리얼리티 쇼에서 20대 여성 출연자가 다른 여성 출연자를 조롱하는 듯한 발언과 함께 맨가슴을 노출해 논란이 됐다.
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방송된 채널5의 리얼리티 쇼 ‘셀러브리티 빅 브라더(Celebrity Big Brother)’ 방송 내용과 관련, 영국의 방송통신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에 시청자 항의가 빗발쳤다.
‘셀러브리티 빅 브라더’는 방송인 등 유명인들이 외부와 단절된 집 안에서 동거 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방송하는 프로그램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TV 리얼리티 쇼 ‘조디 쇼어’로 이름을 알린 방송인 마니 심프슨(24·여)이 패널쇼 ‘루스 우먼’의 패널리스트로 유명한 방송인 사이라 칸(46·여)에게 사과하는 척하면서 그의 면전에 자신의 맨가슴을 흔들어 댄 장면이다.
이날 방송에서 진실게임을 하던 마니는 앞서 자신과 갈등을 겪었던 사이라에게 “사과를 해야 할 것 같다”면서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사이라는 마니가 자신의 손등에 입을 맞추며 미안해하자 “사과할 필요 없다”며 말렸다.
그러자 마니는 “당신에게 아주 진지한 질문을 하고 싶다. 내가 당신보다 가슴이 더 예뻐서 우리가 대립했다고 생각하나?”라고 하더니, 갑자기 자신의 민소매 상의 양쪽 어깨 끈을 내리며 맨가슴을 노출했다.
사이라는 마니가 자신의 코앞에서 맨가슴을 흔들어대자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옆에 있던 남성 출연자 제임스 웨일스는 “불필요한 행동이다. 당장 그만둬라”며 마니의 행동을 비난했다.
해당 장면이 방송된 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마니의 행동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누리꾼들은 “만약 남성 출연자가 비슷한 행동을 했다면 즉각 퇴출됐을 거다. 이중 잣대”라고 비난하며 마니의 하차를 요구했다.
방송통신규제기관 오프콤에도 시청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오프콤 관계자는 데일리메일에 “31일 방송과 관련해 시청자 항의가 86건 접수됐다”며 “이 중 79건이 마니와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콤은 해당 방송 내용이 심의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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