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TV 생방송 중 약혼녀가 쏜 불화살이 목에…점수 따려다 ‘죽을뻔’

미국의 유명 TV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참가자가 불화살 묘기를 선보이던 중 목 부위에 화살을 맞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현장에 있던 심사위원들과 관객, 제작진은 물론 생방송으로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전날 밤 NBC에서 생방송된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참가자인 캐나다의 스턴트맨 라이언 스톡과 그의 약혼녀 앰버 린 워커는 ‘불화살 명중 묘기’를 선보이려다 등골이 오싹한 실수를 저질렀다.

스톡과 워커 커플은 이날 무대에 올라 “본 적 없는 묘기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맛보기로 긴 칼날과 화살을 삼키는 묘기를 연이어 선보인 스톡은 작은 과녁이 달린 긴 막대를 목구멍 속에 밀어 넣어 삼켰다. 약혼녀인 워커는 맞은편에서 활과 화살을 들고 사다리 위에 올라가 화살촉에 불을 붙인 뒤 스톡을 겨냥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워커는 화살을 쐈다. 하지만 불화살은 과녁을 벗어나 스톡의 목 부위를 맞춘 뒤 바닥에 떨어졌고, 스톡은 목을 움켜쥐며 헛구역질을 하는 등 고통스러워했다.

사진=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 캡처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심사위원들과 관객, 제작진 모두 말을 잃었다. 이 장면을 생방송으로 지켜보던 시청자들도 충격에 빠졌다.

스톡은 이내 “난 괜찮다”며 관객과 시청자들을 안심시키려 했지만, 심사위원들은 즉시 의료진의 진찰을 받을 것을 권했다. 이후 진행자 닉 캐넌은 검사 결과 스톡의 상태가 양호한 것 같다고 전했다.

스톡은 방송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생방송 중 굉장히 불행한 일을 겪었다. 매우 안타까운 실수였다. 하지만 정말 운 좋게도 무사했다”고 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