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간지럼태우다 목구멍서 ‘악성종양’ 발견…기특한 ‘초딩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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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2일 14시 04분


사진출처=Mercury Press
사진출처=Mercury Press
여동생에게 간지럼을 태우던 오빠가 여동생 목구멍 쪽에서 자라고 있는 악성종양을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미러는 10일(현지시간) 7세 여동생과 장난을 치다 여동생의 목구멍 부위에서 자라고 있는 악성종양을 발견해 여동생의 목숨을 살린 오빠 아론 이스터(11)의 사연을 소개했다.

여느 때처럼, 아론은 여동생 에이미와 서로 간지럼을 태우며 놀고 있었다. 그런데 웃고 있는 여동생의 목구멍에 혹 같은 것이 보였고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엄마에게 알렸다.

조직검사결과 에이미는 근육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희귀암 중 하나인 ‘횡문근육종’(Rhabdomyosarcoma)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에미미는 곧 종양제거수술을 받았고 현재 양성자빔 치료를 위해 미국행을 준비하고 있다.

엄마 칼리는 “아들 아론이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에이미는 더 위험해질 수 있었다. 동생의 목구멍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고 내게 바로 말한 아론이 기특하다”라고 말했다.

여동생 에이미도 오빠 아론을 “내 영웅”이라며 고마워 한다고. 아론은 “에이미 목구멍에서 이상한 것들을 발견했을 때 정말 무서웠다. 하지만 지금은 에이미를 지킨 오빠가 돼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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