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대통령 첫째 딸 말리아, ‘마리화나 흡연 의혹’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2일 16시 07분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큰딸 말리아(18)가 마리화나를 피웠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온라인 언론 레이더는 말리아가 최근 열린 시카고의 한 콘서트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단독 입수했다며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사이트에 올렸다. 동영상에는 말리아가 또래 여성들에 둘러싸여 담배처럼 생긴 흰색 물체를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하지만 말리아가 마리화나를 피웠는지 여부를 동영상만으론 확인하긴 어렵다. 현장에 있었던 제르딘 셀윈 씨(18)는 레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말리아가 내가 있던 곳에서 고작 몇 피트 떨어진 곳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마리화나 냄새가 났다”고 주장했다.

타블로이드 신문 뉴욕포스트는 같은 날 이 동영상이 지난달 말 시카고에서 열린 록 페스티벌 ‘2016 롤라팔루자’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말리아가 이 축제에 참가한 사실은 그가 신나게 춤추는 장면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이 축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와 같은 때 열렸다. 이 때문에 뉴욕포스트는 “말리아가 힐러리의 역사적 연설을 뒤로 하고 롤라팔루자로 몰래 빠져나갔다”고 비판했다.

시카고에서는 마리화나 흡연자가 모두 처벌받지는 않는다.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 주가 마리화나 10g 이하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하는 법을 최근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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