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16일 선전(深(수,천))과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深港通)을 승인했다고 반관영 통신 중국신원왕(新聞網)이 보도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이날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선강퉁 실시방안’이 비준됐다고 밝혔다.
선강퉁이 시행되면 선전 증시에 상장된 505개 종목과 홍콩 증시의 218개 종목의 교차 거래가 가능하다. 이는 중국 A주(내국인 전용주식) 시장의 70%가 해외투자자들에게 개방된다는 뜻이다. 또한 홍콩 증시 시가총액의 84%에 이르는 상장주에 대해 중국 투자자들도 투자가 가능해진다. 시행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늦어도 연말에는 선강퉁에 따른 교차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2014년 11월 상하이(上海)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호港通)을 시행한 데 이어 선강퉁을 추가한 것은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응해 경제활성화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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