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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소변 마시면 건강”…중국소변치료협회 왕성 활동에 中정부 ‘골머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8-17 15:31
2016년 8월 17일 15시 31분
입력
2016-08-17 15:04
2016년 8월 17일 15시 04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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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23년 간 자신의 소변을 마셔오고 있다고 밝혀 세상을 놀라게 한 70대 노인이 아직까지도 ‘중국소변치료협회’라는 불법 단체를 운영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관영매체 인민망을 인용, 자신의 소변을 마시면 건강해진다고 믿는 사람들로 구성된 중국소변치료협회가 불법 단체로 규정된 뒤에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쳐 중국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8년 홍콩에서 설립된 이 단체는 2014년 발각돼 불법 단체로 규정됐지만, 이후 회원수가 오히려 증가해 지난해 1000여 명이었던 단체 회원이 올해 4000여 명으로 늘었다.
앞서 6월 중국 청도 데일리 리포트는 ‘중국소변치료협회’ 특집기사를 실으면서 “나는 폐에 기종을 갖고 있었고, 심한 원시가 있었지만 23년 전부터 소변을 마셔 눈과 폐가 좋아졌다”는 71세 수석 전무이사의 말을 전했다.
직접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소변을 먹는 모습을 선보인 이 수석 전무이사는 소변을 먹기 시작한 후 딸과의 인연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변을 먹으면 건강이 좋아진다는 주장은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해당 매체에서 의사들은 “소변은 남은 찌꺼기과 수분으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절대로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대 서적에 소변을 마시거나, 목욕도 했다는 기록이 존재하지만 고대 미신일 뿐이라는 지적이 많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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