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일반 승객 대상 첫 자율주행차 시험 운영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9일 15시 52분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업체인 우버가 일반 승객들을 대상으로 첫 자율주행차 운송 시험에 나선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AP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이달 중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시내에서 포드의 자율주행차 퓨전과 볼보의 최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 등 약 100대를 투입해 자율주행차량 승객운송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우버가 처음이다.

매트 칼만 우버 대변인은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은 우버의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호출해 탑승하면 된다”며 “일단 무료 서비스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돌발상황을 대비해 운전사를 동승시킬 계획이다.

우버는 자율주행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면 인건비 절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가 우버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에도 “자율주행의 시대가 오면 차를 소유하는 비용보다 우버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용이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버는 스웨덴의 볼보와 함께 자율주행 SUV를 개발하기 위해 3억 달러(약 3332억 원) 공동투자 계획도 밝혔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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