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성탐사선 공개…‘공산당 100주년’ 2021년 도착 목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4일 18시 31분


중국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1년 화성 도달을 목표로 2020년에 화성탐사선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

24일 관영 신화통신과 반관영 통신 중국신원왕(新聞網) 등에 따르면 국가국방과기공업국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화성탐사선과 지표 탐사 차량의 외형도를 공개했다. 또한 화성탐사 프로젝트에 붙일 명칭을 공모했다.

중국의 화성 탐사는 2007년 창어(常娥) 1호 발사 이후 진행된 달 탐사,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한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건설 등과 함께 3대 우주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인도 등이다. 화성은 지구로부터 4억 km 떨어진 행성으로 지구와 가장 근접한 환경을 갖고 있다.

이날 공개된 화성 탐사 차량의 외형은 달 탐사 로봇인 ‘위투(玉兎·옥토끼)’와 유사하지만 달보다 화성에서 태양 조도가 약하고, 화성 대기가 태양광을 약하게 하는 점을 감안해 위투보다 날개가 2개 더 많아졌다. 또 독자적으로 태양광 에너지를 받도록 4개의 큰 날개에 태양광 전지판이 부착됐다. 탐사 차량은 중량이 200㎏으로 수명은 3개 화성월(지구의 5.5개월 정도)이다.

베이징=구자룡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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