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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급차 쓸 돈 없어서”…아내 시신 짊어지고 ‘걷고 또 걷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8-26 16:55
2016년 8월 26일 16시 55분
입력
2016-08-26 11:56
2016년 8월 26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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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한 남성이 구급차 이용료를 부담할 수 없어 죽은 아내를 어깨에 짊어지고 12km 가량 걸은 사연이 공개돼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인도인 다나 마즈히 씨의 아내 아망(42)이 지난 23일 인도 오디샤 주(州) 바와니파트나의 한 병원에 결핵으로 입원을 했으나 그날 밤 결국 사망했다.
아내의 죽음에 누구보다 마음이 무거웠을 마즈히 씨. 그러나 그는 슬픔에 잠길 새도 없이 아내의 시신을 집으로 옮겨갈 현실적인 고민에 빠졌다.
병원 측은 아내의 시신을 빨리 옮겨달라고 재촉했고, 마즈히 씨는 구급차나 다른 차량을 이용할 경제적 여유가 없었다. 병원으로부터 집까지 거리는 약 60km였다.
‘선택의 여지’가 없던 마즈히 씨는 결국 해가 밝자마자 죽은 아내를 천으로 싸고 나와 딸 차율라(12)와 함께 무작정 집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12km쯤 걸었을까. 시신을 짊어지고 가는 모습을 본 행인 중 누군가가 지역당국에 마즈히 씨 소식을 알렸고, 결국 마즈히 씨는 남은 수십 km를 구급차의 도움을 받아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24일 저녁 아내의 화장(火葬)을 무사히 치렀다.
마즈히 씨 가족은 지역당국으로부터 화장 비용 2000 루피(약 3만3300 원), 적십자로부터 1만 루피(약 16만6300 원)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후 마즈히 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병원 측에 아내의 시신을 옮겨갈 수 있도록 차량을 제공해 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나는 돈이 없었고, 아내 시신을 짊어지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남성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남성이 병원에 알리지도 않고 다짜고짜 아내 시신을 들고 병원을 나갔다”고 반박해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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