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허리’위해 갈비뼈 6개 제거한 女, 성형수술 340번 한 男과 ‘♥’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8월 26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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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허리’를 갖기 위해 갈비뼈 6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여성과 성형수술만 340번을 받은 남성이 ‘성형수술 중독’이라는 서로의 공통점에 이끌려 한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25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성형수술을 즐기며 인형 커플 ‘바비’와 ‘켄’처럼 살기로 약속한 독특한 커플을 소개했다. 주인공은 미국의 전문 모델 픽시 폭스(26·여)와 저스틴 제드리카(35)다.

픽시는 갈비뼈 6개를 들어내는 수술을 포함해 총 17번의 성형수술을 받았다. 얼굴은 물론, 가슴 확대수술만 4차례 받아 A컵이던 가슴 크기를 J컵으로 키웠다. 허리는 양손으로 감쌌을 때 손안에 다 들어올 정도로 가늘어졌다.

수술비용은 1억6000여 만원이 들었다. 수술 비용은 그를 후원하는 남성 팬들이 지불해 줬다.

성형수술 횟수와 투자한 돈으로 치면 저스틴은 픽시 보다 한 수 위다. 총 340차례의 성형 수술에 4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저스틴 역시 얼굴 외에도 이두근과 등·엉덩이 근육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등 전신을 뜯어고쳤다.

그는 수 백 번의 성형수술을 하고도 여전히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재수술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어느 날 한 TV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다가 서로의 인공미에 끌려 만남을 갖기로 했다. 픽시는 “그날 이후 우리는 진지하게 만나며 서로에게 수술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에게는 또 다른 공통점도 있었다. 성형수술 때문에 매번 연애에 실패하는 실연의 상처를 안고 살아왔다는 것이다. 3년 전 이혼한 저스틴은 “데이팅 앱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고 해봤지만, 성형중독자로 소문난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픽시도 “지금의 외모를 만들기 위해 들인 각고의 노력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부부가 된 건 아니다. 픽시는 “우리 둘은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기 위해 ‘성형 부부’연기를 하며 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말 또 다른 성형수술을 함께 받기로 약속한 이 커플은 “우리 둘은 각자가 꿈꾸는 완벽한 외모에 도달할 때까지 성형수술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성형수술에 일생을 바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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