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은 지난 24일 오전 “10대 소녀에게 ‘이 옷’만 157벌 전달한 누리꾼들…이유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 기사 다시 보기
자폐증을 앓고 있는 미국 유타 주(州)의 10세 소녀 카미 양이 특정 티셔츠에 집착 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해당 티셔츠가 단종되면서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졌고, 온라인 오픈마켓 이베이 등에서도 찾을 수 없게 되자 아이 엄마가 페이스북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티셔츠는 지난 2011~2012년에만 판매됐던 미국 유통업체 타겟(Target) 자체상표인 써코(CIRCO)의 제품으로, 꽃무늬가 들어간 분홍색의 반팔 티셔츠였다.
그 후 아이 엄마의 게시물은 많은 누리꾼 사이에 공유됐고, 영국과 독일 등에서도 이 티셔츠를 갖고 있던 이들이 카미 양에게 옷을 보내 총 157벌이 카미 양에게 전달됐다.
이 보도가 나간 뒤, 타겟(Target) 자체상표 상품 납품을 맡고 있는 국내 의류업체인 한세실업 관계자가 “해당 옷은 자사가 생산해 타겟으로 수출했던 옷”이라며 “현재 그 옷은 단종 상태이지만 카미 양의 소식을 접한 후 샘플 총 20개를 제작해 무상으로 보내 주기로 했다”고 동아닷컴에 알려왔다.
덧붙여 이 업체는 “카미 양이 지금 입을 수 있는 사이즈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입을 수 있도록 큰 사이즈도 제작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해당 티셔츠 샘플 제작이 완료되는 대로 미국 타겟을 통해 카미 양에게 옷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한세실업은 갭(GAP), H&M, 나이키(NIKE), 올드 네이비(OLD NAVY), 카터스(Carter's), 자라(ZARA), 바나나 리퍼블릭(BANANA REPUBLIC) 등 외국 브랜드 20여개와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겟, 월마트, K마트의 자체상표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내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 베트남과 니카라과,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미얀마 5개국에 11개 해외법인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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