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데이트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러시아의 한 커플이 화제다. 이들은 최근 초고층 건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중국 텐진의 골딘 파이낸스 117 정상에 올라 함께 아찔한 영상을 찍었다.
25일 중국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안 쿠즈네소프(남·22)와 안젤라 니콜라우(여·23) 커플은 최근 중국 텐진에 있는 골딘 파이낸스 117 건물 정상에 올랐다. 2009년 건축을 시작해 아직 공사 중인 이 건물은 지상 117층, 높이가 약 590m이다.
이들은 건물의 안전 관리인에게 들키지 않은 채 무사히 건물 꼭대기에 오르는 데에 성공했다. 앞서 이들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인 상하이 타워(632m), 제3 중국 세계무역센터(330m), 그리고 홍콩 여러 고층 건물의 맨 꼭대기에 올랐다. 아직까지 사고는 없었다.
두 사람은 이 같은 고층 건물에서 찍은 ‘아찔한’ 셀카와 영상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니콜라우는 이 사진들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고 있는데, 이를 구독하는 팔로워는 25만 7000명을 넘어섰다. 올라온 사진들은 대체로 서있기도 힘들어 보이는 빌딩 꼭대기가 배경으로, 이들이 아슬아슬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두 사람의 표정은 밝고 여유롭다.
그들은 건물 꼭대기에서만 볼 수 있는 환상적인 경치를 즐긴다고 한다. 쿠즈네소프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린 건물 측 허가를 따로 받고 오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내 능력으로 오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 들켜서 붙잡히는 건 두렵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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