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이 다바오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용의자를 이슬람국가(IS) 추종세력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4일 필리핀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로널드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필리핀 다바오 테러와 관련해 여성 2명, 남성 1명을 용의선상에 올려 추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델라로사 경찰총장은 용의자의 구체적 신원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배후에 IS 추종 무장단체 아부사야프가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전날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 야시장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부상했다.
필리핀 현지언론 등의 보도에 따르면 2일 오후 10시 30분경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 야시장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
이번 테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자신의 고향인 다바오를 방문하고 있던 중에 발생한 것이어서 대통령을 겨냥한 테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인 피해 여부에 대해 “다바오시에는 2500여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으나, 이번 사고로 인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필리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터미널이나 유명 관광지 등 다중 밀집시설 방문, 대중교통 이용, 야간활동을 자제하는 등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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