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 남친 車인 줄 알고…” 불 지른 10대 女…알고 보니 남의 車,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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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5일 16시 53분


사진=abc액션뉴스 영상 캡처
사진=abc액션뉴스 영상 캡처
미국 플로리다 주(州)에서 10대 여성이 길거리에 세워진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이 여성은 전 남자친구의 차량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지만, 피해 차량의 소유주는 전혀 엉뚱한 사람이었다.

3일(이하 현지시간) abc액션뉴스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피넬러스 카운티 클리어워터 경찰은 이날 오전 방화 혐의로 카르멘 섐블리(19·여)를 체포했다.

섐블리는 지난달 27일 클리어워터 지역에서 주차된 흰색 혼다 어코드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섐블리가 차량 트렁크에 불을 내는 장면은 인근 감시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범행 1주일 만에 체포된 섐블리는 “전 남자친구의 차량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불에 탄 차량은 섐블리의 전 남자친구 소유 차량이 아니었다.

차주인 토마스 제닝스는 “살면서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여자다. 누구인지 전혀 모른다”며 억울해했다.

경찰은 섐블리의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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