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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꿈 이룬 뒤 세상 떠난 5세 소녀 ‘안타까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9-12 13:51
2016년 9월 12일 13시 51분
입력
2016-09-12 13:45
2016년 9월 12일 13시 45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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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셜미디어
5세 소녀가 자신의 꿈인 결혼식을 올린 뒤 6시간이 안돼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각) 낭성 섬유증(cystic fibrosis·유전자에 결함이 생겨 폐와 소화기관에 악영향을 끼치는 질환)을 앓던 소녀 메리 메시(5)가 자신의 소원인 사랑하는 남자친구와의 결혼식을 올린 뒤 6시간이 채 안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거주하는 메시의 가족은 2살 때부터 병으로 고통 받던 메시가 최근 상태가 악화돼 며칠 살지 못할 것이라는 주치의의 진단을 받고 결혼식을 준비했다.
메시의 남편은 사랑하는 남자친구 데미안(5). 목요일 저녁 메시는 회색 공주 드레스에 분홍색 왕관을, 남편 데미안은 회색 수트를 차려입고 미키·미니 마우스가 새겨진 반지를 나눠 끼었다.
두 사람이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 미키·미니 마우스가 그려진 케익을 커팅한 메시와 데미안은 병원 침대에 누워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사진=소셜미디어
메리는 꿈을 이룬지 6시간이 채 안돼 사망했다. 메리의 할머니 토냐 레이 디킨슨은 “메리는 금요일 새벽 엄마의 품에 안겨 고통 없이 행복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메리의 어머니 케일라 파커는 “딸은 세상을 떠났지만 우리 가족은 이날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의 가족은 그녀의 장례식을 14일에 진행할 계획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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