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이혼 후 여행간 女, 악어 쇼 보다 행방불명 “자살 의심”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9월 14일 14시 38분


본 기사와 무관한 사진. 동아일보DB.
본 기사와 무관한 사진. 동아일보DB.
남편과 이혼한 뒤 관광 목적으로 태국에 온 30대 중국 여성이 악어 쇼를 관람한 뒤 자취를 감춰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각)태국 일간 ‘더 네이션’은 11일 촌부리 주(州) 스리라차 호랑이 동물원에서 ‘악어쇼’를 관람하던 중국인 관광객 가오리핑(36)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여성은 30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들과 동물원에 도착해 호랑이 쇼와 악어 쇼를 관람한 뒤 무리에 합류하지 않았다.

이들을 담당했던 가이드는 “그녀는 여행 내내 멍한 상태였고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자살을 의심해 동물원 측에 부탁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더니, 마지막으로 악어쇼장 근처 CCTV에 찍혀있었다”며 “자살 가능성이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100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이틀간 동물원을 수색했지만 가리오핑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여성은 중국에서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 단체관광객 틈에 끼어 태국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국 남부 사뭇 쁘라깐주에서는 지난 2014년 방콕에 거주하는 65세 여성이 악어 우리에 뛰어들어 자살한 적이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