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키192㎝ 몸무게 107㎏ 건강검진 수치 공개 “과체중이지만 건강”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9월 16일 09시 52분


올해 70세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캠프가 자신의 건강검진 수치를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간) 공개한 검진 기록은 트럼프가 36년째 자신의 주치의인 헤롤르 본스타인 박사로부터 지난 9일 받은 것이다.

본스타인 박사는 "트럼프는 과체중이지만, 전체적으로 건강 상태는 아주 훌륭하다"라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는 현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키192㎝ 몸무게 107㎏으로 과체중 범주에 속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주 훌륭하다"고 평가됐다.

본스타인 박사는 "트럼프가 매년 봄 간과 갑상선 검사를 받는데 정상 범주였으며, 2013년 7월 대장내시경 검사에서도 용종이 발견되지 않아 정상이었다"고 적었다. 또 조기 심장 질환이나 암 관련 가족력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검진 기록은 트럼프의 식습관이나 운동습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과거 질병 이력도 명시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전날 녹화된 미국 유명 종합건강 TV프로그램 '닥터 오즈 쇼'(Dr. Oz Show)에 출연해 이같은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과체중'으로 평가된 것을 의식했는지, 이 방송에서 살을 조금 빼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심장외과 전문의인 오즈 박사는 "그 연령대 남성치고는 건강 상태가 좋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가 건강 기록을 공개하고 나선 것은 라이벌인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지난 9·11테러 15주기 행사 도중 몸을 가누지 못하며 건강이상 의혹에 휩싸이자, 자신은 힐러리와 달리 건강하다는 것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캠프는 "기록적인 선거 유세 횟수와 이동거리를 보여주고 있는 트럼프 후보가 향후에도 '중단없이' 유세할 수 있을뿐 아니라 미국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필요한 뛰어난 체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돼 아주 기쁘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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