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한방 날린’ 미스유니버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9일 03시 00분


20년전 ‘미스 돼지’라고 모욕 당해
“트럼프 또 바보같은 발언 쏟아내… 내이름 언급해준 클린턴 지지”
트럼프 “살찐 그녀는 최악” 반격

 “이번 선거는 내게 악몽과 같다. 트럼프가 여성 혐오로 가득한 바보 같은 발언을 쏟아내는 걸 또 보게 될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약 20년 전 ‘미스 돼지(Miss Piggy)’로 부른 베네수엘라 출신 미스유니버스 알리시아 마차도(40)가 27일 입을 열었다. 26일 1차 TV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는 트럼프의 여성 혐오 전력을 거론하며 마차도의 사례를 꺼냈고 하루 만에 클린턴 측의 주선으로 전화 기자회견이 마련됐다. 스페인어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마차도는 “트럼프는 자신이 모욕한 열여덟 살 먹은 여자아이를 기억할지 모르지만 난 언제나 그를 기억한다. 트럼프는 나를 쓰레기 취급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트럼프#미스유니버스#힐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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