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의 무질서한 부동산 분양 현장이 포착됐다. 문이 열리자마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면서 급기야 문짝까지 떨어져 나갔는데 그야말로 ‘분양전쟁’이란 말을 방불케 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26일 ‘중국인들의 필사적인 아파트 구매 열풍’이란 제목으로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바깥에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이 문이 열리자 서로 밀치며 쏟아져 나온다. 혼란스럽게 몰려들자 문이 부서지고 한 여성은 다리가 문짝에 깔리는 사고를 당한다. 모른 척 제 갈 길 가는 사람들 속에서 다행히 두 명의 사람들이 그녀를 일으켜 세워준다. 영상이 끝날 때까지도 사람들은 계속 쏟아져 나와 현장의 열기를 실감케 한다.
최근 당국은 항저우에 연고가 없는 외지인의 항저우 주택 구매를 한 채로 제한하는 주택 규제안을 발표했다. 때문에 지난 주말 서둘러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사람들이 항저우 분양회사로 몰린 것. 보도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에 5105가구가 계약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 G20 정상 회의가 열린 항저우는 2017년 이후에도 국제적인 행사를 줄줄이 앞두고 있어 부근 주택 가격이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급등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매매 규제의 영향력이 미미할 것이라며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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