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가 사람들의 도움으로 버스에서 아기를 출산하는 극적인 순간이 버스 기사의 카메라에 포착돼 감동을 주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버스운전기사 크리스티앙 루나 가르실라소(Christian Luna Garcilazo)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일터에서 승객이 아이를 낳는 일이 일어났다. 축복을!”이라는 글과함께 영상을 게재해 큰 호응을 받았다. 영국의 미러, 데일리메일 등 외신도 이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극적인 사건은 아르헨티나 북부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일어났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영상 속 여성은 만삭의 몸에도 불구하고 회사로 출근하던 중 달리는 버스 안에서 진통을 느꼈다.
이에 버스를 운전하던 가르실라소는 급히 버스를 세우고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이 탄생의 순간을 카메라로 기록했다.
영상 속에는 가르실라소의 신고를 받고 도착한 두 명의 경찰과 주변 승객들이 좌석에 누워 있는 여성의 출산을 돕는 모습이 담겨 있다.
얼마 후 여성은 아이를 낳았고, 경찰관은 “축하합니다 어머님. 예쁜 남자아이에요”라는 말을 건넸다. 아이의 우렁찬 울음 소리도 터져 나왔다.
힘겨운 출산을 마친 여성은 담요에 싸인 아이를 끌어 안고 물을 마신 후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고, 주변의 사람들도 엄지를 치켜들며 출산의 순간을 축하했다.
이후 산모와 아이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다. 두 사람 모두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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