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장관을 수행해 방한한 미군 고위 당국자가 서울의 한 술집에서 관용 신용카드로 술을 마시고 클럽 여성들과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내부 감찰에서 드러났다.
미 국방부 감찰관실은 6일(현지 시간)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이 지난해 11월 자신의 수석군사보좌관직에서 해임한 로널드 루이스 당시 육군 중장(1계급 강등돼 현재는 소장)이 공무 수행 도중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감찰관실 보고서에 따르면 루이스 소장은 지난해 카터 장관을 수행해 한국 서울과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했을 당시 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술값을 관용 신용카드로 지불했다. 또한 클럽 여성들과 어울려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서울을 방문했을 당시 ‘캔디 바(Candy Bar)’라는 술집에서 관용 신용카드로 469달러(약 52만4000원)의 팁을 포함해 총 1120달러(약 125만 원)의 술값을 계산했다.
루이스 소장은 또 로마에선 ‘치카 치카 붐(Cica Cica Boom)’이라는 클럽을 찾아가 1755달러(약 196만 원)를 관용 카드로 계산했다. 감찰관실은 다만 루이스 소장이 서울과 로마에서 성매매를 위해 매춘 여성 또는 스트리퍼를 직접 고용했다는 확증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루이스 소장은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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