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압박에 ‘버티기’ 나선 트럼프, 2차토론서 분위기 반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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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9일 15시 28분


사퇴 압박에 ‘버티기’ 나선 트럼프, 2차토론서 분위기 반전 가능할까

트럼프 트위터
트럼프 트위터

‘음담패설 녹음파일’ 공개로 또 한 번의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인생에서 물러서 본 적 없다”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2차 TV토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9일(현지시간) 밤에는 트럼프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2차 TV토론이 예고된되어 있다.

1차 토론 때와 시간은 90분으로 동일하지만, 사회자와 일반 방청객들이 두 후보에게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된 예정이다.

특히 최근 장기 납세 회피 의혹과 더불어 음담패설 녹음 파일 까지 공개되며 지지율이 떨어진 트럼프에게는 이번 토론이 반전의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클린턴에게는 트럼프와의 격차를 벌릴 기회다.

자연히 이번 TV토론의 최대 쟁점은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될 전망이다.

그리고 여기에 맞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과거 성추문 사건을 반격의 카드로 들고 나올 것으로 점쳐져 이목이 쏠린다.

한편 트럼프는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사퇴 압박 여론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언론과 기득권층은 내가 대선 경쟁에서 사퇴하길 원한다”며 “(하지만)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지지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지금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절대로 그만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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