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힐러리와 2차 토론 앞두고 빌 클린턴 성폭력 피해자들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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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0일 10시 21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사진제공=ⓒGetty Image/이매진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사진제공=ⓒGetty Image/이매진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9일(현지시각) 2차 토론을 불과 한 시간 남짓 앞두고 과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만나 기자회견을 열였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의 한 호텔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남편 빌 클린턴을 둘러싼 성추문과 관련된 여성들과 기자들 앞에 섰다.

이날 회견에는 빌 클린턴으로부터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는 폴라 존스, 후아니타 브로드릭, 캐슬린 윌리 등 3명이 자리했다. 클린턴 후보가 변호사 시절 자신의 성폭행범을 변호했다는 캐시 쉘튼도 함께 했다.

이들 여성들은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 와 준 4명의 매우 용감한 여성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2차 토론을 앞두고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서 음담패설을 일삼은 사실이 폭로되면서 낙마 위기설까지 휩싸였다. 이에 이날 토론에서 트럼프는 빌 클린턴 성추문 사건을 반전의 도구로 활용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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