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해병대 병력 배치, 日 언론들 “영토 견제하려는 의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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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2일 09시 02분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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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18년 울릉도에 해병대 전투병력을 배치하는 계획에 대해 일본 언론들이 "일본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11일 산케이신문은 "한국의 울릉도 해병대 배치는 북한에 대한 압력 강화가 주목적으로 보이지만, 영토문제에 있어서 일본을 견제하려는 의도가가 엿보인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도 "북한과의 유사 시의 대비 목적 외에도 (울릉도 해병대 병력은) 한국이 실효지배하는 독도에 외부세력이 상륙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어, 독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교도통신은 "실제 부대가 배치돼 독도와 주변 해역에서 훈련을 하게 되면 한일간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이날 한국 해병대사령부는 국회 업무보고에서 울릉도에 2018년부터 해병대 부대를 순회 배치할 계획을 밝혔다.

해병대 전투병력이 울릉도에 배치되면 연평도 백령도 등 서해의 서북도서와 남해의 제주도, 동해의 울릉도를 잇는 '한반도 U자형 전략도서방위체계' 구축이 완성된다.

울릉도에 배치될 해병대 전투병력은 유사시 북한 동해안으로 가장 먼저 상륙해 핵시설 및 지휘부 시설 등 중심부로 진격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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