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미폰 태국 국왕 서거에…태국 TV채널 ‘흑백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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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4일 08시 30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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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각) 숨을 거둔 푸미폰 아둔야뎃(88) 태국 국왕을 애도하기 위해 태국의 모든 방송사들이 흑백 방송을 실시했다.

AFP통신은 이날 “모든 방송사들은 30일간 자사의 프로그램 대신 관영의 프로그램을 송출해야 한다”는 군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태국의 모든 방송사들이 흑백 방송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내 모든 방송사들은 태국 국왕 서거 직후 그의 생전 모습 등을 모두 흑백으로 처리해 방송했다. 태국 신문사들도 흑백 버전의 신문을 제작했다.

한편, 현존하는 국왕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왕좌를 지켜왔던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13일 숨을 거뒀다. 향년 89세.

푸미폰 국왕의 공식 왕명은 ‘라마 9세’다. 1782년 짜오 프라야 짜끄리(라마 1세)를 시조로 하는 현 짜끄리 왕조의 아홉 번째 왕이다.

태국에서 국왕에겐 실권이 없지만 헌법상으론 입법·행정·사법권을 행사하고 군 통수권을 가진다고 돼 있어 국민적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푸미폰은 현대사의 질곡마다 이런 영향력을 십분 발휘해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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