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97명·자녀 185명 둔 男 “살아있는 한 더 많은 결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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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8일 15시 11분


2008년 알자지라 방송 화면
2008년 알자지라 방송 화면

무려 97명의 아내를 둔 나이지리아의 92세 남성이 “살아 있는 한 더 많은 결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데일리메일,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나이지리아 나이저(Niger) 주 비다(Bida) 시의 한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모하메드 벨로 아부카르(Mohammed Bello Abubakar)가 자신을 둘러싼 사망설을 일축하고 “나는 매우 활기차게 살아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부카르는 이혼한 여성을 포함해 107명의 여성과 결혼식을 올려 185명의 자녀를 둔 인물로, 현지에서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2012년에 이어 최근에도 사망설이 돌았으나 루머로 밝혀졌다.

아부카르는 인터뷰를 통해 “내가 하는 일은 신성한 것”이라며 “이것은 나의 임무이며 죽기 전까지 계속 (결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는 겨우 97명의 아내를 두고 있을 뿐”이라고도 덧붙였다.

자신의 결혼은 “신성한” 것이라고 주장해온 아부카르는 앞선 2008년에도 86명의 아내를 가진 남자로 세계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당시 아부카르는 자신이 많은 아내를 원했던 것이 아니라, ‘치료사’로서의 자신의 명성을 듣고 여성들이 결혼을 원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아부카르가 “사이비 교주”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 ‘4명의 아내까지만 둘 수 있다’는 이슬람 율법에 근거해 나머지와는 이혼하라는 지역 교구의 명령을 받기도 했지만 아내들의 탄원에 이혼 명령이 취소되기도 했다.

아부카르는 “신이 나에게 (많을 결혼을) 시키는 것”이라면서 “꾸란에 더 많은 부인을 두었다고 이를 처벌하는 규정은 없다”고 주장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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