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민주당 지지자이자 헤지펀드 팔로마파트너스의 설립자인 도널드 서스먼(70)은 올해 미 대선에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내놓은 개인 기부자다. 그가 힐러리 클린턴에게 내놓은 금액은 2080만 달러(약 235억5000만 원)나 된다.
서스먼은 20일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후원을 결심했다. (클린턴은) 사회 구조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클린턴이 나를 알아보고 4분 정도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게 보상이라면 보상”이라고 말했다.
서스먼에 이어 벤처투자가 J B 프리츠커(1500만 달러), 미국 최대 스페인어 방송사 유니비전 소유주 하임 사반(1250만 달러), ‘투자계의 대부’인 조지 소로스(1180만 달러), 다이어트 보조제 판매사인 슬림패스트 창업자인 대니얼 에이브러햄(960만 달러) 등이 클린턴 개인기부자 ‘빅5’에 이름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측에서는 카지노계 거물인 애덜슨 부부가 1050만 달러로 가장 많이 기부했다.
개인 기부자 상위 5명의 후원금 합산액은 클린턴이 6970만 달러(약 788억9000만 원)로 트럼프의 3180만 달러(약 359억9000만 원)보다 배 이상 많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클린턴 부부가 40년 동안 정치를 하며 쌓아 온 인적 네트워크가 빛을 발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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