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은 2일 “수사에는 규범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사는 풍문이나 부정확한 정보, 누설된 내용 등을 근거로 하는 건 아니다. (혐의가 있다는) 확고한 결정을 토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온라인매체 나우디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69)의 e메일 스캔들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추가 수사 결정에 대해 “나는 (FBI의) 독립적인 절차에 개입하는 것처럼 비치지 않으려고 매우 주의 깊은 노력을 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대선 막판에 이뤄진 FBI의 수사 결정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고 수세에 몰린 클린턴을 변호하기 위한 발언이라고 미 언론들은 해석했다.
그는 “이 사건의 구체 내용과 상관없이 나는 클린턴이 언제나 미국과 미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추구해 온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녀를 신뢰하고 그녀를 잘 안다. 그녀의 진정성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나는 그녀를 돕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7월에) FBI의 결론도, 법무부의 결론도, 의회 차원의 조사 결론도 모두 ‘클린턴이 일부 실수를 했지만 그것이 기소가 될 만한 (범죄) 내용은 전혀 아니다’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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