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결과는 8일 오후 7∼8시경(미국 동부 시간)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동부 6개 ‘스윙 스테이트’(경합 주) 초기 개표 결과로 당락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섰다가 막판에 경합 주로 돌아선 버지니아 주(선거인단 13명)는 오후 7시 투표가 마감된다. 워싱턴포스트(WP)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유력’을 점친 조지아 주(16명)도 같은 시간에 투표가 끝난다. 30분 뒤인 오후 7시 반에는 역시 WP가 트럼프 유력으로 분류한 오하이오 주(18명)와 노스캐롤라이나 주(15명), 8시에는 뉴햄프셔 주(4명)와 플로리다 주(29명)에서 투표가 종료된다.
이 6개 주의 선거인단을 합하면 모두 95명. 선거 막판까지 우세 여부를 가장 보수적으로 전망한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경우 클린턴이 203석, 트럼프가 164석을 확보한 상태여서 95석 중 일부를 누가 먼저 가져갈지가 최종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주의 향배가 주목된다.
동부 6개 주에서 당락의 윤곽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중부와 서부로 이어지는 투표 마감과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중부의 미네소타 위스콘신 네브래스카 캔자스 콜로라도 와이오밍 주 등은 오후 9시, 중부의 아이오와와 서부의 몬태나 유타 아이다호 네바다 주는 오후 10시, 캘리포니아 워싱턴 오리건 주는 오후 11시에 투표소 문을 닫는다. 가장 늦게 투표가 마감되는 곳은 알래스카 주로 9일 오전 1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모든 주를 통틀어 가장 늦은 8일 정오부터 투표가 시작되는 하와이는 알래스카보다 두 시간 빠른 8일 오후 11시에 투표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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