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은 중국 3대 삼림지역이다. 창장(長江) 상류의 중요한 생태 보호구역으로 늦가을이 되면 울긋불긋 단장을 한 나무들과 새하얀 설산, 파란 하늘에 걸린 흰 구름이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한 폭의 천연 산수화를 선물한다.
2번 다구빙산의 단풍 풍경‘2016 쓰촨홍엽생태관광축제’는 10월 1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열린다. 곳곳에서 물들어가는 단풍들로 인해 쓰촨은 최적의 단풍 관광철을 맞았다. 핵심 축제 개최지인 리셴(理縣)을 포함해 헤이수이(黑水), 바오싱(寶興), 난장(南江), 진촨(金川), 왕창(旺蒼) 등 5개 분회장도 잇따라 축제를 연다.
리셴
단풍과 설산, 수림이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방불케 하는 신비의 색조 공간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리셴의 단풍은 자구나오(雜谷腦) 하곡의 양안에 주요 분포해 있다. 미야뤄(米亞羅), 쟈비(夾壁), 비펑거우(畢棚溝), 숴뤄거우(梭羅溝), 구얼거우(古爾溝), 이커인거우(一顆印溝)가 포함된다.
마얼캉(馬爾康)
아바주 마얼캉현에 들어서노라면 첩첩히 겹친 봉우리를 빨갛게 물들인 숴뭐허 대협곡의 홍엽을 볼 수 있다. 30여km의 숴뭐허 대협곡은 천연염색한 가을 잎으로 뒤덮여 있다. 황혼빛 하늘 아래 산허리를 감도는 노란 잎들이 마치 솜털마냥 뭉게뭉게 얽혀져 몽롱한 빛을 발산하고 있다. 온 산을 뒤덮은 단풍은 당장이라도 탐스런 빨강 물감으로 대지까지 물들일 것만 같다.
산허리를 돌 때마다 새로운 경관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발이 잡혀 몸이 움직이질 않는 뭐숴허 대협곡의 끝에는 쟈룽(嘉絨) 티베트족의 대표 건축물인 줘커지관자이와 쟈룽궈좡의 고향인 마얼캉(馬爾康)이 자리하고 있다. 청두에서 서북쪽으로 150km, 사람을 취하게 하는 구성진 티베트 선율과 홍엽, 유수, 궈좡 그리고 미인이 방문을 기다린다.
바오싱(寶興)
3번 비핑거우 전경바오싱은 사계절 중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접어들었다. ‘단풍잔치에 취하고 판다의 고향을 거닐다(品味紅葉盛宴,暢遊熊猫老家)’를 주제로 하는 본 홍엽축제는 11월 말까지 지속되며 축제 기간에 자가용 탐방 등 6개 행사를 연다. 바오싱 단풍은 색조가 다양하고, 규모가 크며, 지속시간이 긴 게 특징이다. 관광객들을 위한 3개 코스를 추천하면 아래와 같다.
① 티베트풍 홍엽코스: 판다옛성-덩츠거우-펑퉁자이-챠오치후-챠오치장자이
② 설산 홍엽코스: 판다옛성-덩츠거우-펑퉁자이-선무레이-챠오치장자이-홍군장정쟈진산기념비-주마오옛집-쟈진산-바오싱(寶興)-판다옛성-둥라산대협곡-바오싱
③ 생태 홍엽코스: 판다옛성-둥라산대협곡-챠오치장자이-선무레이-펑퉁자이-덩츠거우-바오싱
난장 광우산(光霧山)
난장현의 광우산은 아시아에서 가장 긴 천연 레드카펫으로 680km²의 홍엽림을 갖고 있다. 가을은 광우산 최고의 계절이다. 온 산에 뒤덮인 홍엽은 바중(巴中)이 관광객들에게 주는 가장 좋은 선물이다. ‘홍엽 레드카펫’으로 향하는 직통코스를 추천한다. 란거우(蘭溝), 헤이슝거우(黑熊溝)는 단풍 감상의 최적의 장소다. 온 산에 뒤덮인 울긋불긋 오색 단풍잎들은 부드러운 향과 절세의 경관으로 사람을 취하게 만드는 것만 같다. 비 오는 날이면 단풍마다 매달린 빨간 ‘물 보석’들이 또 다른 매력으로 관광객들에게 다가간다.
이 곳의 가장 큰 매력은 무성하고 늘씬하게 뻗은 바산 칭강(巴山靑岡)이다. 얼기설기 얽힌 가지 속에서도 아리따운 자태를 뽐내는 칭강, 수십m 되는 가는 나무줄기로부터 수놓은 나뭇길은 마치 아름다운 물감과 선에 휩싸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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