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캐나다 이민국 사이트가 접속 불가 상태였다가 복구됐다.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캐나다 이민국 홈페이지에 대거 접속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캐나다 이민국 사이트가 다운됐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자 이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대거 캐나다 이민국 홈페이지를 접속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복구됐다. 한국시간 9일 오후 2시 55분 현재 캐나다 이민국 홈페이지 영문판은 접속 가능한 상태다.
캐나다 이민국 사이트 마비 현상은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때도 발생했다. 당시에도 영국을 떠나려는 영국 국민들로 이민국 홈페이지가 북적였다.
캐나다는 2017년 이민자 수용 목표를 올해와 같은 30만 명으로 확정했다. 존 맥칼럼 캐나다 이민장관은 지난달 시리아 난민 사태에 대한 특별한 조치로 이민자 수가 2016년 30만명으로 증가했다면서 내년도 30만 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대선 개표는 절반 이상 진행된 상황.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선거인단 215명, 트럼프는 244명을 확보했다. 미국 대선 당선을 위해서는 최소 선거인단 270명(총 538명의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는 한국시간 9일 오후 2시 55분 현재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95%라고 예측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