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되면 미국 떠나겠다” 밝힌 美 연예인 누구?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1월 9일 16시 31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을 떠나겠다”고 공언한 연예인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미국의 인기 가수 겸 배우인 마일리 사이러스는 지난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을 떠나겠다"며 눈물까지 흘렸다. 그는 당시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와 다른 공화당 후보들이 확보한 대의원 수 그래프를 올린 뒤 "토하겠다. 이 나라를 떠나겠다"라고 밝히며 자신이 눈물 흘리는 사진을 덧붙였다.

여기에 한술 더 떠 가수겸 영화배우 셰어도 지난 6월 소셜 미디어에 "나는 지구를 떠나 목성으로 갈 것"이라고 썼다.

또 뉴욕에 거주하는 배우 시에나 밀러는 지난달 17일 뉴욕필름페스티벌에 참석해 "트럼프의 말이 농담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까지는 재미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진심으로 무섭다"며 "만약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브레이킹배드' 주인공인 영화배우 브라이언 크랜스톤은 최근 한 라디오에 출연해 "트럼프가 당선되면 나이아가라 폭포 경계선을 넘겠다"며 캐나다 벤쿠버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할리우드 인기배우 사무엘 잭슨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이민가겠다"고 밝혔으며, 미국 드라마 ‘걸스’의 레나 던햄 감독은 4월 한 시상식에서 "많은 사람들이 떠나겠다고 말하고 있는데, 나는 진짜 떠날 것이다"라고 공언했다.

TV 드라마 '뱀파이어 다이어리'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이안 소머힐더도 최근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진짜 당선되면 미국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그 밖에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코미디언 첼시 핸들러 등이 트럼프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타국으로의 이민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 트럼프의 백악관행이 유력해지면서 이날 캐나다 이민국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폭주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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