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곳곳에서 반발 시위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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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0일 08시 17분


사진제공=ⓒGetty Image/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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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각) 새벽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후 불만이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이날 트럼프의 당선이 결정되고 나서 펜실베이니아 주와 캘리포니아 주, 오레곤 주 등에서 반(反) 트럼프 시위가 열렸다.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UCLA 인근에서는 500여명이 거리로 나와 트럼프의 당선을 저항했다.

일부 시위자들은 “(트럼프는)나의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버클린 캘리포니아대와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등에서는 소규모 형태의 반발 시위가 전개됐고 오클랜드에서는 100명이 넘는 시민이 거리로 몰려 트럼프의 모형을 불태우는 등 과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제공=ⓒGetty Image/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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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는 민주당의 텃밭으로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했다.

캘리포니아 주 북쪽에 있는 오리건 주의 포틀랜드에서도 300여명이 시내 중심으로 나와 선거 결과에 반발했다. 이에 시내 중심가의 교통이 통제되고 기차 운행이 지연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워싱턴 주의 시애틀에서는 100명 가량의 시위대가 국회의사당 인근에 모여 길을 가로막고 쓰레기통을 불태우기도 했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도 이민자들이 백악관 근처에서 ‘트럼프는 인종차별주의자’는 플랫카드를 앞세우고 시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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