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사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우리나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우려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민인식을 긴급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67%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드러냈다는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어 ‘현 오바마 정부와 차이가 없을 것이다’가 11.5%,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의견이 5.7%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8%였다.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트럼프 당선이 우리나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20~40대에서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이들이 70%를 넘는 등 젊은 층에서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았다.
연령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20대(부정적 75.4% vs 큰 차이 없을 것 3.5%)와 30대(73.5% vs 12.2%), 40대(72.0% vs 12.0%)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70%대로 높게 나타났고, 이어 50대(부정적 69.8% vs 긍정적 12.1%), 60대 이상(부정적 48.6% vs 큰 차이 없을 것 17.3%) 순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부정적 74.4% vs 큰 차이 없을 듯 11.4%), 진보층(73.2% vs 13.4%), 중도층(68.4% vs 13.8%)이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했다.
또 △국내 정치 △대북 안보 △외교 △기업 및 국민 경제 △기타 다섯 가지 보기 중 어느 부분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냐는 질문에는 ‘대북 안보’가 43.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두 번째가 경제 26.7%, 외교 18.1, 정치 5.2%로 나타났다. 기타는 5.0%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9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38%), 유선(18%)·무선(29%)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2%)와 유선전화(18%)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1.4%(총 통화 4,675명 중 532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p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