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의 뽀뽀로 바이러스성 질환에 감염된 여자아이가 수개월 간의 치료 끝에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영국 메트로, 더 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글로스터 시에 거주하는 시에나 더프필드(3) 양은 지난해 10월 가족 중 누군가와 뽀뽀를 하다 심각한 바이러스성 질환에 걸려 수개월 간 치료를 받았다.
처음 병원은 시에나 양의 증상을 단순 습진 또는 알러지 반응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시에나 양의 증상은 그 후 점점 악화됐다. 시에나 양은 올해 초 다시 찾은 병원에서 ‘헤르페스 바이러스(단순포진 바이러스)’라는 바이러스성 질환을 진단 받았고, 이에 맞는 치료를 약 8개월 간 받은 끝에 안정을 찾았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란 1형 혹은 2형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으로, 감염 부위에 따라 피부의 병적인 변화나 뇌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증이다. 이는 아이에게 뽀뽀를 하는 것만으로도 전염,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에나의 엄마 사비나 프렌치-벨(21)는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엔 입술에서 시작되더니 볼, 눈가까지 벌겋게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마치 염산 공격을 당한 것 같은 모습이었다”며 “물집 때문에 딸은 지난 약 8개월 동안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가려운 부분을 긁다가 피가 나서 매일같이 딸의 옷과 배게, 이불 등을 빨아야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시에나의 사연을 통해 사람들이 갓난아기에게 뽀뽀를 하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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