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내년 취임을 앞두고 출생지 논란이 불거졌다.
15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미러는 최근 온라인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출생이 아닌 파키스탄 출생이라는 괴소문이 떠돈다고 보도했다.
누리꾼들은 온라인에서 떠도는 한 장의 사진을 근거로 트럼프의 출생지에 의혹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진은 지난달 27일 파키스탄 방송 ‘네오 뉴스’가 공개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가 1946년 파키스탄 와지리스탄 지역에서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의 원래 이름은 다우드 이브라힘 캄(Dawood Ibrahim Kham)으로 1954년 부모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영국계 인도인인 육군 대위를 따라 영국에 갔고 1955년에 트럼프 가를 만났다.
매체는 금발 머리의 꼬마 사진을 보여주며 “지금의 도널드 트럼프”라며 “믿기진 않겠지만, “트럼프는 미국인이 아닌 파키스탄인”이라고 전했다.
이 방송을 할 때는 미국 대통령 선거 전이라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 했다. 하지만 그가 당선이 되고 난 후 뒤늦게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이유는 2008년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 논쟁에 불을 붙인 바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직접 출생증명서를 공개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미국 대통령에 입후보할 수 있는 자격은 미국에서 출생하여 미국에서 14년 이상을 거주한 35세 이상의 미국 시민이어야 한다. 만약, 네오 뉴스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트럼프는 당선인 자격을 박탈당한다. 현재 트럼프의 출생지에 관해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그가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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