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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달리는 열차 지붕서 내달린 10대 소년들 “유튜브 스타 되고 싶어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2-05 16:01
2016년 12월 5일 16시 01분
입력
2016-12-05 15:42
2016년 12월 5일 15시 42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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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 편의 영화라도 촬영하듯 열차 지붕위로 올라가 뛰어다닌 철없는 10대 소년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는 프랑스 파리에서 겁 없이 열차 위를 내달리다 도망친 소년들의 영상을 소개했다.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리케 브루어(Rikke Brewer)’라는 계정으로 활동하는 17세 소년은 친구들과 함께 ‘스릴 만점’의 영상을 찍어 올렸다.
소년 4~5명은 “이것 좀 봐봐”라고 말한 뒤 난간을 넘어 역 플랫폼 지붕 위로 올라선다. 그리고 정차 중인 열차 위로 뛰어올라 자리를 잡았다. 열차는 출발했고 빠른 속도로 달렸다.
위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열차 지붕 위를 뛰기 시작했다. 열차 칸 사이를 뛰며 달렸고 옆으로 보이는 에펠탑까지 설명하는 여유도 부렸다. 이들은 무척 신나보이면서 위험천만한 상황을 즐기는 듯 했다.
이후 다음 역에 열차가 서자 이들은 승강장으로 뛰어내려 재빠르게 역사 밖으로 빠져나왔다.
영국에 사는 르부어는 파쿠르(도심의 구조물을 오르고, 뛰어다니며 하는 스포츠)와 달리기 등을 즐겼다며 “이번 ‘열차 서핑’은 처음 해 본 것이다. 정말 스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파리 교통공단(RATP)은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철없는 소년들의 행동을 규탄했다.
그가 이 같은 행동을 한 이유는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기 위해서였다. 4일간 파리로 떠난 그는 친구들과 함께 극적인 스포츠를 즐겼다. 파리를 여행하는 동안 아무도 없는 고층 건물 등을 오르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한 건물을 오르다 보안요원에게 들켜 잡히고 말았다. 텔레그래프는 해당 업체에 이 소년들을 고소할 것인지 여부를 물었지만 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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