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새총리에 ‘렌치 측근’ 젠틸로니 외교장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2일 03시 00분


 이탈리아 개헌안 국민투표 부결로 물러난 마테오 렌치 총리 후임으로 파올로 젠틸로니 외교장관(62·사진)이 지명됐다. 총리 지명권을 갖고 있는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은 11일 로마의 퀴리날레 대통령궁에서 젠틸로니 장관을 만나 정부 구성을 요청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렌치 총리의 측근으로 집권 민주당(PD) 소속인 젠틸로니 장관은 “책임감을 갖고 총리직을 수행할 것”이라며 지명을 수락했다.

 젠틸로니 신임 총리 지명자는 며칠 안에 각 부처 장관을 인선하는 등 내각 구성에 나설 계획이다. 내각 구성이 끝나면 상원과 하원의 신임을 거쳐 업무를 시작한다.

 그가 렌치 전 총리의 남은 임기(다음 총선인 2018년 2월까지)를 다 채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개헌 국민투표 부결을 이끈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성향의 정당 오성운동, 극우정당 북부동맹을 포함해 집권 민주당 일각에서도 조기 총선을 주장하고 있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렌치#이탈리아#외교장관#총리#젠틸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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