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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200억원 복권 당첨된 女, 어려운 가정에 집 선물 ‘통 큰 기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2-13 16:17
2016년 12월 13일 16시 17분
입력
2016-12-13 15:15
2016년 12월 13일 15시 15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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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이 수천 억원에 달하는 복권에 당첨된 여성이 희귀병 아동 가정에 도움의 손길을 뻗쳐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복권 당첨금 1억 4800만 파운드(약 2186억원) 중 일부를 희귀병 아동의 집과 치료비에 보탠 한 여성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길리안 베이포드는 2012년 유로밀리언(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 유럽 9개국이 내놓은 추첨식 복권)에 당첨돼 이같은 거액을 수령했다.
그런데 베이포드는 우연히 희귀병에 걸린 아들을 돌보고 있는 제니 맥밀런의 사연을 듣게 됐다. 맥밀런의 아들 블레이크는 MECP2 유전자의 이상으로 생기는 ‘레트 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 병으로 블레이크는 걷지도, 말하지도 못해 24시간 내내 도움이 필요한 상태다.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던 베이포드는 집을 구하러 온 맥밀런의 사연을 듣고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집과 아들의 치료비를 지원해주기로 결정한 것.
베이포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맥밀란이 다녀간 이후 몇 주가 지나고 좋은 집이 나와 선물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맥밀란은 “내가 베이포드에게 큰 빚을 졌다. 도와주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감격스러웠다. 앞으로 아들 블레이크를 좋은 환경에서 잘 보살필 수 있게 됐다.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맥밀란은 다음 달에 베이포드가 선물한 새 집으로 이사 갈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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