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폰 내놔!” 오토바이 탄 절도범 ‘날아 차기’로 제압 ‘쿵푸 트럭운전사’ 영상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22일 14시 52분


휴대전화 절도범을 ‘날아 차기’ 한 방으로 붙잡은 중국의 ‘쿵푸 트럭 운전사’ 영상이 화제다.

20일 중국 상해일보(上海日报) 온라인판에 따르면, 18일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에서는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트럭 운전사가 달리는 오토바이에 탄 절도범을 발차기 한 방으로 제압해 휴대전화를 되찾는 장면이 도로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이날 트럭 운전사 훠(Huo) 씨는 도로변에 세워둔 자신의 대형트럭 운전석에 앉아 휴대전화로 통화 중이었다.

그 때 오토바이 헬멧을 쓴 남성 A 씨가 갑자기 트럭 운전석으로 손을 뻗어 훠 씨의 휴대전화를 낚아채더니 그대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하지만 ‘매의 눈’을 가진 훠 씨는 A 씨의 인상착의를 정확하게 기억했고, 이후 A 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반대편 차선으로 달려오자 그대로 뛰어가 날아 차기로 제압했다.

당시 상황을 포착한 CCTV 영상을 보면, 훠 씨는 달려오는 A 씨의 오토바이 앞을 막아서더니 순식간에 날아 차기로 A 씨의 가슴 부위를 가격한다.

A 씨는 그대로 오토바이와 함께 바닥에 쓰러졌고, 재빠르게 일어난 훠 씨는 쓰러진 A 씨에게 주먹질을 가한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A 씨는 곧바로 훔친 휴대전화를 훠 씨에게 돌려준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날아 차기 복수전’을 선보인 트럭 운전사 훠 씨는 쿵푸 달인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훠 씨를 ‘쿵푸 트럭 운전사’라고 부르며 감탄을 쏟아냈다. 하지만 훠 씨가 달리는 오토바이를 맨몸으로 막아선 행동을 비롯해, 오토바이를 몰고 있는 사람에게 발차기를 한 것은 양쪽 모두의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행위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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