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핵 능력을 강화하고 확대하겠다”는 자신의 트위터 발언의 의미에 대해 “핵무기 경쟁을 하자는 것”이라고 명백하게 밝혀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23일(현지 시간) 미 MSNBC 방송 ‘모닝 조’ 프로그램 진행자인 미카 브레진스키가 핵 관련 트위터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자 “어디 한번 핵 경쟁을 해보자. 우리는 모든 면에서 그들(러시아 등 경쟁국)을 능가하고 오래 견딜 것”이라고 전화 통화에서 말했다. 러시아 등이 핵전력 강화에 뛰어든다면 트럼프 정권도 핵 경쟁을 불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핵 관련 언급은 (비확산과는 반대로) 자신들의 핵전력 증강을 말하는 나라들이 있음을 의미한다”며 “미국은 (경쟁국의 핵 개발에 상응하는) 행동 없이 가만히 앉아 그런 일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안보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다른 나라가 우리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한다면 그는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수립된 핵무기 현대화 작업의 본격적인 이행을 시작으로 핵전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2021년부터 30년간 총 1조 달러(약 1205조 원)를 투입해 미니트맨3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하는 핵탄두 현대화 및 핵시설 개량 계획을 마련했다. 매슈 크로니그 조지타운대 교수는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지난 10년간 미국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핵탄두를 3배 이상 늘리고 북한이 핵무기나 미사일 능력을 강화해 미국과 한국 등에 위협을 제기하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핵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러 간 핵무기를 둘러싼 긴장 고조에 대해 중국 관영 환추(環球)시보는 24일자 사평(社評)에서 “미국이 러시아보다 중국에 더 오만하게 구는 이유는 중국의 핵 억지력이 러시아에 한참 못 미치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미국이 군사적으로 위협할 때 반격을 크게 우려하는 수준까지 핵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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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05:17:47
한국이 핵이 없으니 북한에 이어 중국까지 사드핑게로 한국을 아예 개무시를 하는데 우리나라도 트럼프의 핵확장 선언에 발맞추어 핵발전소에 보관중인 폐연료봉 모두 재처리해서 핵탄두 만여기만 보유하자 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까지 깨깽 못하게
2016-12-26 05:33:19
좋다... 대한민국도 핵무기 개발하고 핵무장으로 가자! 트럼프에게 협상술을 발휘하여 핵개발 하자!! 대한민국도 일본도 핵무장하여 북한괴뢰자슥들에게 본때를 보여주어야 한다. 정은아! 개꿈깨고 무릎꿇고 대한민국에 할아버지가 지은죄 사죄하라! 위기는 기회다! 핵개발 가자!
2016-12-26 04:06:40
북핵은 트럼프에 의해서 박살나고 잿더미가 될것이다. 어줍쟎은 핵무장했다가 김가놈들의 3대왕조, 이번에 제대로 폭싹 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