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물개가 도시 주차장 자동차 위에 ‘떠억’, 웬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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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8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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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과 관련없는 자료사진(사진=동아일보)
기사내용과 관련없는 자료사진(사진=동아일보)
바다에 사는 물개 한 마리가 도시에서 발견돼 화제다.

27일(현지시간)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호주의 태즈메이니아 론서스턴 교외 지역에서 지난 26일 물개 한 마리가 발견됐다. 물개는 주차된 자동차 위에 앞발과 뒷발을 모두 올려놓은 채 앉아 있었다. 수컷 물개의 무게는 200kg정도로 추산되며, 처음에는 길 한복판에서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야생 생물학자 레이첼 알더만(Rachael Alderman) 박사는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물개는)진정제를 맞은 후 어떠한 사고 없이 야생으로 돌아갔다. 한 불쌍한 사람의 자동차를 제외한다면, 이 일은 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경찰이 ‘Mr.루씰(Lou-seal)'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이 물개는 수로를 통해 바다에서 약 50km 떨어진 론서스턴까지 여행한 것으로 보인다. 알더만 박사는 물개가 번식기에 태즈메이니아에서 정기적으로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동차 주인이자 론서스턴 주민인 윌리엄 그레고리 씨(William Gregory)는 물개가 자동차에 경미한 손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그레고리 씨는 “우리가 일어났을 때, 거대한 물개가 자동차 위에 있었다. 이것은 정말 예상하기 힘든 일이었다”며 “(자동차의)몇 군데는 튀어나왔고, 자동차 앞 유리를 교체해야하지만, 낡은 차이므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수습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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