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시각)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칸푸르 지역에서 142명의 사망자를 낸 최악의 열차 사고 한 달 만에 같은 지역에서 또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BBC 등 외신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칸푸르 지역에서 열차 탈선 사고로 2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했다고 28일 (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지메르 익스프레스(Ajmer-Sealdah Express) 열차가 이날 오전 칸푸르 지역에서 탈선했다. 구조 작업은 완료됐으나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열차에 탑승했던 리즈완 차드하리(Rizwan Chaudhary) 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열차가 한쪽으로 기울어졌고 바로 뛰어내렸다. 열차가 선로를 벗어난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지난달 일어난 열차 사고 지점에서 가까운 곳이다. 열차는 말라있던 운하 위 다리를 건너는 도중에 선로를 이탈했으며,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사고 당시 짙은 안개가 깔려있었다.
수레쉬 프라부 (Suresh Prabhu) 인도 철도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고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철저한 조사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하루 평균 2300만 명이 열차를 이용한다. 지난해 인도 정부는 철도 현대화 및 확장을 위해 1370억 달러(약 165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해마다 철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외신은 인도 철도가 시설이 노후화되어 사고가 빈번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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