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 일본의 학교도 우리와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7년간 문이 닫혔던 초등학교가 여자아이 한 명을 위해 문을 열었다. 학생 한 명에 교직원이 4명이라니 경제적으로 따지자면 엄청 손해다. 하지만 주민들의 배려와 관심으로 학교가 살아나고 고장에 활기가 넘친다니 부러운 일이었다.
일본의 ‘산촌유학’ 제도를 우리도 눈여겨봤으면 한다. 몇 년 전 유명한 시인이 교사로 있는 산골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다. 시인의 명성이 자자한 덕분에 도시에서 학생들이 가끔 전학을 온다고 했다. 이처럼 산촌유학 제도를 특성화한다면 폐교의 위기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특집 기사는 정부의 관심과 대책 마련을 고민하게 만드는 데 충분한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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