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서로 방문” 관계개선 기대감, 아베와 정상회담… 통상-북핵 논의
美, 北타격 가능 ICBM 시험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통화를 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장시간 통화하고 향후 각국을 방문하자고 서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조속한 시일 안에 정상회담을 여는 데 합의해 긴장 상태였던 양국 관계가 대화 국면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정세 등 동북아 안보와 세계 경제 질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인 10일 아시아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과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 등 역내 안보 상황과 자동차 무역 등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한편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 전날인 8일 북한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했다. 미국 내 대북 선제타격론이 비등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이뤄진 조치는 북한이 김정일 생일(16일)을 앞두고 미국 본토를 겨냥한 신형 ICBM 발사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데 대한 사전 경고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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