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매체 미러는 최근 헝가리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교의 베아타 보체 심리학 교수 연구팀을 인용해 ‘음란물 중독’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테스트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연구팀은 음란물을 접한 경험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문제가 있다고 볼 정도로 심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등으로 나눴다. 연구팀은 “음란물을 접하는 이들 가운데 3.6%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고위험군”이라는 결과를 내놨다.
아래는 보체 교수가 이러한 ‘문제가 있는’ 이용자들을 찾아내기 위해 고안한 빠른 테스트 항목이다.
▲ 나는 음란물이 내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느낀다. ▲ 감정의 평온을 찾기 위해 음란물을 감상한다. ▲ 음란물이 내 성생활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느낀다. ▲ 음란물을 더 많이 보고 싶다고 느낀다. ▲ 음란물 감상 횟수를 줄이려고 했지만 실패한다. ▲ 음란물을 못 보게 됐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 ▲ 음란물을 보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생각한다. ▲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음란물을 보고 이를 없앤 적이 있다. ▲ 음란물을 보고 사회생활에서 내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하지 못 한 적이 있다. ▲ 점점 더 많은 음란물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 더 이상 음란물을 보지 않겠다는 결심은 아주 짧은 시간만 지속한다. ▲ 음란물을 못 보게 되면 불안해진다. ▲ 언제 음란물을 볼지 계획한다. ▲ 음란물을 보며 긴장을 푼다. ▲ 예전에 보던 것들이 시시해져 점점 더 과격하고 수위 높은 음란물을 보게 된다. ▲ 음란물을 끊으려고 시도하지만 금세 실패한다. ▲ 음란물을 오랫동안 접하지 않았을 때, 이를 찾는 욕구가 더 강해진다.
(1 = 전혀 그렇지 않다 2 = 드물게 그렇다 3 = 종종 그렇다 4 = 가끔 그렇다 5 = 자주 그렇다 6 = 매우 자주 그렇다 7 = 항상 그렇다)
연구팀에 따르면 모든 항목의 점수를 합산했을 때, 76점 이상이면 ‘음란물 중독’으로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음란물을 보는 사람들 대부분의 경우 시청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삶에 거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실제 연애나 직장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테스트 항목은 어디까지나 초기 검사를 위한 항목이며, 정확한 결과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팀은 응답자 772명(여성390 명, 남성 382 명)을 대상으로 해당 연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한 논문은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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