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 넉 달만에 노벨상 수상…수락 강연은 언제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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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밥 딜런(75)이 1일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 공연을 앞두고 공연장 근처의 호텔에서 2016년 노벨문학상 증서와 메달을 받았다. 노벨상 수상자에 선정된 지 넉 달 만이다.

시상식은 딜런의 요청에 따라 소수의 한림원 관계자와 딜런의 스태프들만이 참석한 채 조촐하게 치러졌다. 클라스 오스테르그렌 한림원 관계자는 “행사는 매우 잘 진행됐으며 딜런은 매우 친절하고 멋진 사람이었다”고 뉴욕타임스(NYT)에 전했다.

딜런은 지난해 10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한 달 간 침묵을 지키다가 12월 선약이 있다는 이유로 시상식에 불참했다. 사라 다니우스 한림원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딜런이) 녹음된 수락 강연을 보내올 것”이라고 밝혔다. 노벨상 규정에 따라 딜런은 8백만 크로네, 우리 돈으로 10억원의 상금을 받기 위해서 노벨상 시상식 이후 6개월 이내인 6월 10일까지 수락 강연을 해야 한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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